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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느와르 영화의 역사를 새로쓴 영화 <신세계>

producek 2024.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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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을 대표하는 느와르 영화를 꼽으라면 여러 작품들이 있겠지만, <신세계>라는 작품이 가장 한국을 대표할 수 있다는 것에는 모두가 큰 이견이 없을것 입니다. 특히 이 영화를 통해서 그 이전까지 조연에 불과 했던 배우 '박성웅'의 명성이 매우 커졌고, 황정민, 이정재의 연기 또한 현재까지 회자될 정도 이기 때문입니다.

영화 <신세계>포스터

영화의 주요 개요 및 줄거리

영화의 주요 줄거리

 기존의 한국 갱스터 영화들에 등장하는 조직원들의 규모가 소규모의 건달 수준 이었다면, 신세계에 나오는 골드문은 전국구 기업형 조직 입니다. 마치 마피아 처럼 이들은 양복을 입고, 고급차를 타고 기업을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들의 규모가 계속 커지자 경찰청 수사기획과 '강과장'(최민식 분)은 이 골드문에 신입 경찰인 '이자성'(이정재 분)에게 잠입 수사를 제안합니다. 그리고 이자성은 8년이 지나 골드문 그룹의 2인자인 화교 '정청'(황정민)의 오른팔로 입지를 가지게 됩니다. 이자성은 경찰이지만, 정청에게 신뢰를 얻기 위해서 밑바닥 부터 정청의 2인자 처럼 행동하며 정청을 보좌해왔기 때문입니다. 

 조직의 높은 위치에 올라간 이자성은 여전히 가끔 강과장을 만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직에 대한 정보들을 지속적으로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실제 본인이 몸담은 곳은 골드문 이지만, 아직까지 마음은 본인이 경찰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강과장은 이자성이 조직원이 다 됬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 영화의 중반부까지도 이자성은 본인의 방향성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이미 조직원으로 마음이 기울어 보이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이들이 조직의 2인자에 머무르고 있는 동안, 조직의 보스인 석회장이 내연녀를 만나고 돌아오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검은색 양복을 입은 조직원들이 모두 병원에 집결하게 되고, 중국에 출장을 가 있었던 정청도 급히 한국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공항에서 내린 정청은 비행기 기내 슬리퍼를 그대로 신은 모습으로 반갑게 이자성을 부릅니다. 하지만 이자성은 무언가 불편한 기색으로 정청과 함께 병원으로 향하게 됩니다. 

 골드문 그룹의 2인자들과 이사들이 모인 병원에서, 석회장이 사망했다는 공식 발표가 나옵니다. 이자리에서 '이중구'(박성웅 분)이사가 의사의 멱살을 잡으며 흥분하고, 이자성을 비롯한 나머지 2인자들은 이제 곧 펼쳐질 험악한 상황에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석회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했기 때문에 그의 자리를 모두가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후, 사망한 석회장의 장례식이 성대하게 열립니다. 그리고 이 현장을 몰래 관찰하던 경찰들은 이중구에게 발각됩니다. 발각된 경찰들은 본인들이 경찰임에도 이중구에게 제대로 말한마디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때 등장한 강과장은 이중구에게 면박을 주며 앞으로 둘의 사이가 얼마나 질긴 악연으로 번질지를 알려줍니다.

 한편 장례가 끝나고, 중국으로 향하는 정청은 공항에서 강과장과 면담을 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정청은 골드문 조직내에 경찰 프락치가 있다는 것을 다시한번 상기하게 되고 자신의 변호사에게 중국내 해커들을 고용해서 프락치들을 잡아내라고 명령하게 됩니다. 

 정청이 중국으로 떠난 사이 이중구는 조직을 장악하기 위해 골드문 이사들을 포섭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아직도 회자되는 명 대사가 나오게 됩니다. '살려는 드릴께' 이 말은 석회장이 교통사고로 사망한것이 우연이 아님을 암시하는 대사로서 이사들을 협박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중구는 정청이 손을 써서 강과장에게 체포되게 됩니다. 그리고 정청은 강과장을 매수 하려고 시도 합니다. 하지만 그 시도는 성공하지 못하게 되고 정청은 결국 중국 해커를 통해 얻어낸 프락치 정보를 통해 골드문 조직내의 프락치들을 처단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자료를 통해서 이자성 또한 경찰임을 알게 되지만, 이자성을 제외한 나머지들을 제거하는것 에서 멈추게 됩니다. 이자성은 자신의 정체가 탄로날것에 대해 두려워 하지만, 석무와 신우만 제거 됩니다. 

 이후 조직은 불멸의 혼돈속으로 빠지게 됩니다. 이중구가 다시 교도소에서 풀려나서 돌아오게 되고, 조직원들간의 혈투가 벌어지게 되고, 정청은 결국 명대사 '드루와 드루와'를 남기고 습격당합니다. 병원에 입원한 정청은 사망하기 직전 이자성에게 이제 그만 경찰을 버리고 조직을 선택 하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살아나면 감당할 수 있겠냐며, 그대로 사망하게 됩니다. 

 이자성은 이미 오랜시간 정청과 시간을 보내며 그를 친형처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말대로 다시 조직을 장악해 나가기로 마음 먹습니다. 정청의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이자성은 연변거지들을 부릅니다. 그리고 이 연변거지들은 차례차례 이자성이 지시한 사람들을 제거 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강과장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중구 또한 제거 되게 됩니다. '거 죽기 딱 좋은날씨네'라는 명대사가 이렇게 이중구가 죽기 직전 탄생하게 됩니다. 

 조직의 이사중 한명인 장수기는 이자성을 제거할 준비를 모두 해 두었지만, 조직원들은 되려 장수기를 제거하게 되고, 이자성은 신임 회장으로 선출되게 됩니다. 이자성은 결국 경찰이 아닌 골드문의 회장을 택하게 된 것입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6년전 여수로 돌아갑니다. 그곳에서 이자성은 정청과 함께 적 조직원들이 모인 식당에 식칼 하나씩을 들고 처들어 가게 되고, 그 둘은 그들을 모두 제압하게 됩니다. 그리고 나와서 식당앞에서 담배에 불을 붙이려고 하지만 라이터가 제대로 작동하지를 않아 실패 합니다. 그리고 이자성은 웃으며 정청의 뒤를 따라 가게 됩니다. 

영화의 총평

 영화 <신세계>는 한국형 느와르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열었습니다. 기존의 영화들이 가지지 못한 스케일의 방대함과, 조직원들을 마치 마피아 처럼 큰 규모로서 표현한 세계관은 기존의 한국 조폭영화가 가지지 못한 부분들 이였습니다. 더불어 이정재, 황정민, 박성웅등 각 캐릭터들이 가진 성격들은 이 영화가 조폭영화로서 지나친 활극 액션으로 표현하지 않아도 충분히 긴장감과 스릴을 줄 수 있음을 표현해 주었습니다. 때문에 이 영화 한편으로 탄생한 명 대사들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영화 신세계가 나온 이후, 신세계2편이 나올것이라 해서 많은 이들이 기대를 했으나 아직까지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쉽지만 언젠가 2편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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