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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2 전기차의 장단점

producek 2024.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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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폴스타를 구매하려는 분들에게 제가 그동안 타온 차량들과, 폴스타2의 정보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전기차 폴스타를 구매하는 분들은 꼭 확인해 보세요. 

 

폴스타2를 타고있다. 나이 서른후반이 되어 처음으로 전기차를 새차로 뽑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장기렌트로 전기차를 뽑았다. 그동안 내가 탔던 차량들은 많지는 않지만 2대의 BMW모델이였다. 물론 두대다 중고차로 구매해서 각 2년정도씩 탔었다. 출시한지 2년 조금 넘은 수입 외제차들의 중고차 가격이 나쁘지만은 않았고 보증기간도 살아 있기 때문에 실제 차량을 유지하는데에도 크게 무리가 없었던 덕분이다. 국산 차보다는 조금은 비싼 가격인것은 사실이지만 운전하는 재미또한 확실히 있었기 때문에 2대의 BMW에는 많은 추억들이 있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 한것처럼 각 차량들의 보증기간이 끝나가고 슬슬 잔고장의 기미가 보였을때 수리비에 대한 두려움과 잔고장에 대한 걱정은 결국 그 차량들을 팔게 만들었다.

폴스타2 전기차의 장단점

118D

두대의 내연기관을 타고 전기차로 넘어왔다

폴스타2 전기차를 탄다. 그것도 중국에서 만든 폴스타2라는 모델을 타고있다. 그 이전에 제일 처음 탔던 차량의 이야기를 잠깐 해보려고 한다. 맨처음 탔던 내 첫 차는 BMW의 118D 모델이였다. 18,000km 정도탄 새차에 가까운 컨디션을 가지고 있던 118D를 가져와서 90,000 km 넘게 타고 팔았었다. 이차를 탔던 2019~2021 정도의 기간에는 경유가격이 지금보다 매우 저렴했다. 리터당 1300원대 정도 했었는데 118D의 가장큰 장점은 해치백이 주는 높은 수납력과 연비였다. 118D를 탈때는 실제로 하루 20km 정도 매일 타도 주유소를 2주에 한번 갈까 말까 싶었고, 60리터를 가득채우면 주행 가능거리는 1000km가 넘게 표시되었다. 때문에 서울에서 강원도까지 다녀오고도 1주일을 출퇴근을 할 정도의 연비를 보여줬었고 이때부터 주말마다 종종 캠핑을 가거나, 늘상 저수지 낚시를 다니기도 했었다.  

118D와 바닷가

기변은 내가 공황장애를 겪으면서 시작이 되었다. 언제부턴가 운전을 하다보면 큰 도로나 터널에서 숨이 막히는 일들이 생겨났고, 그때까지만 해도 그러한 증상의 원인을 찾으려 침대 매트리스도 바꿔보고, 무언가 바꿀만한 것들을 하나둘 다 바꿔보았었다. 그러다 스스로 내린 결론은 디젤차 특유의 진동이 뭔가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 라고 생각을 했다. 실제로 118D는 겨울이 아닌 계절에는 처음에는 큰 진동을 느끼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가고 키로수가 쌓여가다 보니 어느순간 제법 겨울에 진동이 느껴졌었다. 특히 정차해 있을때 때로 무척 심했다. 물론 나중에 알고보니 엔진마운트를 교환하면 다시 새차처럼 돌아가는것 같기는 했지만, 이때의 판단은 디젤차 진동이 내 몸에 문제를 줬다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330i 핸들

그리고 그렇게 조금 욕심을 내서 BMW F30 330i를 중고로 다시 구매해왔다. 진동이 없는 휘발유 모델을 타야겠다 라고 생각을 했고, 기왕이면 그래 조금더 고출력을 타보자 라는 욕심으로 차량을 구했는데 여전히 공황장애 증상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리고 나중에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2년간 약물치료를 했었다. 휘발유가 주는 부드러움과 이전보다 조금 넓어진 실내 공간(여전히 뒷좌석은 쓸모가 없다)이 주는 매력이 처음에는 정말 크게 느껴졌었다. 밟으면 밟는대로 나가는 힘도 정말 좋았었다. 하지만 330i는 그만큼 연비가 별로 좋지는 않은차 였다. 

118D를 탈때 한달 유지비가 기름값과 톨비가 15~25 정도였다면, 330i로 바뀌면서 기본 40만원이상을 훌쩍 넘어갔다. 이미 나돌아 다니는것에 버릇이 들어있으니 기름값 무서운줄 모르고 돌아다니게 되었지만, 점점 그 패턴도 바뀌어 갔다. 어느순간 운전이 더이상 재미있지 않게 되고 주변에 점점 주행보조 기능이 있는 차들을 타볼 기회가 생기다 보니 편안한 운전, 안전한 운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증이 끝나고, 평소와 다르게 느껴지는 어떤 느낌적인 느낌에 결국 차량을 다시 내놓게 되었다. 경쾌하고 가벼운 주행감각, 낮은 시트포지션은 처음에는 좋았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니 장거리 운전에는 불편함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폴스타 계기판

직업적으로 여전히 돌아다니는 일은 많고, 전기차로 바꿔야겠다는 마음을 가지던 상황속에서  테슬라 모델3를 알아보던차에, 뜬근없이 폴스타2를 타게 되었다. 정말 뜬금없는 결정이였다. 애초에 크게 관심을 가진 차량도 아니였고, 지금도 크게 어떤게 장점이다 라고 말하기 애매한 차량인데 그렇게 덜컥 또 생각없이 타게 되었다. 

나의 폴스타

우선 폴스타는 흔히 말하는 중국제 전기차가 맞다. 브랜드 자체는 원래 볼보의 차량을 고성능으로 튜닝해서 출시하는 회사로 시작을 했었는데, 후에 볼보에서는 분사되어 독자적인 회사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여전히 차량의 디자인은 볼보와 흡사한 부분들이 많이 남아있다. 그리고 현재 내가 타고 있는 폴스타2의 경우에도 볼보의 CMA 플랫폼을 사용한 차량이라고 한다.

 

디자인 또한 2016년에 공개된 볼보의 콘셉트카 모델과 거의 동일하게 제작되었고, 앞서 이야기 한것처럼 중국에서 생산이 되고 있다. 디자인이 참 모던하면서도 못생긴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데, 그래서 인지 크게 멋지다거나 쉽게 질린다는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것 같은 느낌이다. 

폴스타 운전석

전기차 폴스타2는 두가지 모델이 있는데 현재 내가 타는 모델은 230마력에 제로백 7.4초인 싱글 롱 레인지 모델이다. 1회 완충에 400km정도를 달릴수 있는 모델인데, 마력과 제로백으로 따지면 118D와 330i의 중간쯤에 있는 모델이 된다. 다만 앞서 탔던 2대의 BMW보다는 차량 자체가 무겁고, 서스펜션은 더 딱딱하고, 브레이킹은 배 이상 우수한 느낌이 든다.

 

즉 의외로 경쾌하고, 의외로 스포티한 느낌이 들면서도 초반에 차량의 거동이 조금무거운 느낌은 지울수가 없다. 아마 배터리의 무게 때문에 어쩔수는 없는것 같다. 그런데 그러한 단점이 반대로 고속도로를 달릴때면 되려 묵직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기도 한다. 

폴스타 업데이트

전기차인 폴스타2는 올여름 차량을 처음 받았었다. 차량을 처음 받았을때는 소프트웨어 오류가 종종 일어난 적도 있었다. 네비게이션 화면이 먹통이되거나 GPS 신호를 잡지못하는일이 생기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어느정도 되고나니 요즘은 통 오류가 일어나는 일이 없다.

 

그외에도 최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추가 앱이 설치되어서 정차중에는 유튜브를 보거나 인터넷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아마 이런 부분은 여전히 테슬라보다는 한참 뒤 인것 같다. 그리고 별도의 차박 모드도 지원하지 않는다. 

폴스타 글라스루프

한 여름에는 천장이 너무 뜨겁기도 하다. 그래서 폴스타나 테슬라나 천장을 썬팅으로 다 가리거나, 혹은 썬쉐이드로 다 채워버리는 분들도 계시는데, 종종 비가오거나, 밤길을 달릴때면 개방감있는 천장이 나쁘지만은 않아서 나는 머리를 가릴정도의 작은 썬쉐이드만 쓰고 있다. 이정도만 되어도 있는것과 없는것의 차이가 정말 너무 크게 느껴진다. 

폴스타 충전하기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는 아직 시기상조 라고 이야기를 한다. 충전의 불편함에서 오는 이야기가 제일 큰데, 실제로 어느정도 불편하기는 하다. 다만 어느정도 이동이 계획적으로 이루어질수 있다면, 그리고 집밥이 있다면 이또한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 왠만한 관광지나 관공서, 공영주차장에 가면 충전기가 왠만큼은 설치되어 있는편이고 실제 그러한 충전소에서도 완충을 할일은 거의 없다.

 

여행지나 출장지에서 돌아오기에 부족한 양만큼 10~20분 정도만 충전을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차량의 트립 컴퓨터가 보여주는 전비의 잔여량이 기름을 쓸 때와는 다르게 비교적 매우 정확하다. 한번 충전하는데 약 1만원정도의 완속 충전 요금, 그리고 고속도로 톨게이트와 각종 공영주차장의 할인을 감안 해보면 차량 유지비는 많이 절약 되었다. 단 이 조건을 충족하려면 월 2000km 정도는 주행을 했을때 부합하는것 같으니, 월 주행거리가 크지 않다면 여전히 전기차에 대한 매리트는 크게 못느끼실 수도 있을것 같다. 

폴스타 고속충전

고속도로에 있는 초급속 충전소에서는 전기차 충전 요금을 보면 화들짝 놀라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보통 완속이 kw에 200원 수준인데 초급속에 가면 500원 단위도 있다. 

전기차를 타는 것에 대한 결론

폴스타2를 타면서 가장 좋은 점을 꼽으라면, 예전보다 조용한 정숙성, 그리고 주행보조 기능이 주는 장거리 운전의 편리함, 적당한 스포티함과 안정성등을 꼽을 수 있겠다. 예전에는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야 했다면, 이제는 조금은 지나가는 풍경도 볼 수 있고, 정차해 있을때에도 차량의 정숙성이 좋으니 가끔은 공원등지에서 차안에서만 시간을 보내도 주변에 소음이나 매연 피해를 주지 않을 수도 있다.

 

 

오랜시간 차량을 이용하고, 집밥이 있는 분들이라면 나는 여전히 전기차를 추천한다. 다만, 이제 점점 날씨가 추워지니 확실히 전비가 뚝뚝 떨어지는걸 실감하고 있다. 겨울이 지나고 나면 또 전기차에 대한 생각이 나또한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지만, 전기차 구입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나의 경험이 도움이 될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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