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약 명인트라조돈염산염정 25mg 복용 한달 후기
우울증 치료제 명인트라조돈염산염정 25mg을 복용한 한달 후기를 작성해 봅니다.
명인트라조돈염산염정 25mg 복용 한달 후기
병원중에 치과보다도 더 가기 어렵게 느껴지는 병원이 있다. 바로 마음의 병을 치료해준다는 정신과다. 나는 3년전 쯤 공황장애가 생겨서 치료약을 받으러 1년여간 정신과를 들락거리긴 했는데, 다시 다른 이유로 정신과를 찾아 간다는게 여전히 마음이 편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돌이켜보면 나는 살아오며 때때로 알수 없는 우울감에 많이 시달리고, 시기와 질투도 많이 했고, 술도 참 많이 마셨었던것 같다. 기분이 울적하니 술을 마시고, 술을 마시면 더 울적해지고, 술이 깨고 나면 공황이 찾아오고, 내 스스로는 인지하지 못했지만 돌이켜 보니 그때의 삶은 정말 우울함 의 완성 그 자체였던것만 같다.
인정 할 수 없는 병명 '우울증'
하지만 나는 인정할 수 없었다. 내가 우울증이라니, 뉴스에서나 보던 그런 질환이 내게 생겼다는걸 난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인정하기 보다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라는 정도의 생각으로 병원의 도움을 받아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처음 의심은 ADHD
애초에 병원을 찾아간 이유는 내게 ADHD가 있는게 아닐까 라는 의심에서 였다. ADHD에 대한 자료들을 찾아 보면서 내게 많은것들이 해당되는 구나 라고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ADHD검사를 실시했더니, 결과는 의외로 그렇지 않았다. 한시간 정도 받았던 ADHD검사의 비용은 비급여라서 무려 10만원, 하지만 그 검사의 결과는 내게 ADHD는 현재는 아니다 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있었다.
명인트라조돈염산염정 으로 알게된 우울증
첫 진료 때부터 담당의사선생님은 ADHD보다는 우울증, 조울증 등의 성향이 다소 위험할정도로 높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리고 그때 처방받은 약은 바로 이약, 명인트라조돈염산염정 이다. 처음 이 약을 복용하고도 글을 남겼었는데, 그 이전에 비해 수면의 질이 월등하게 좋아졌다. 몇십년만에 잠을 잘 자고 일어난다는게, 나는 여전히 신기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처음 걱정했던 다른 부작용이라 할만한 것들은 발생한게 딱히 없는것 같다.
그외의 복용 약물
한달여간 명인트라조돈염산염정과, 애드피온서방정, 그외에 ADHD로 의심되어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약, 그리고 조울증약 명인탄산리튬정 150밀리그램 한개를 처방받거나 중간에 뺏다. 이렇게 지난 한달간 병원에서 몇개의 약들을 처방받고, 없애고를 반복하며 내게 효능이 있는 약을 찾고 있는데, 이번주는 이 네가지 모두를 받아왔다. 그 이유는 애드피온서방정을 중간에 3주정도 빼면서 금연욕구가 부실해지고 다시금 흡연욕구가 생겨났고, 명인탄산리튬정은 처방받았다가 식욕이 너무 올라간다 싶어서 없앴는데, 다시 2주간 빼고나니 반대로 식욕이 너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개에서 반개로 변경을 해서 받았다. 이대로 또 한동안 약을 복용해보고, 어떻게 변화가 이루어지나 확인해 봐야겠다.
약물 치료의 시간과, 대략적인 성공확률
담당의사는 이런 약물로서 약 30%는 극적으로 치료에 성공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나머지도 대체로 나아진다고 했다. 하지만 체내에서 약을 받아들이지 않는 소수의 경우는 치료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나로서는 지난 한달간 이약 저약 먹어보며 기분이 바뀜과, 식욕, 수면, 흡연욕구등이 생기고 사라지는걸 느껴봐서, 약물이 효과가 있다고 믿고 있다. 부디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에게도, 좋은 영향과 효과가 일어나기를 바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