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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의 비극적인 실화 영화 <실미도> 리뷰

producek 2024.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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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현대사의 비극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천만 관객을 기록한 영화 실미도는 백동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강우석 감독이 제작한 영화 입니다. 역사속 숨겨진 684부대와 실미도 사건에 대해 다룬 영화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영화 <실미도> 포스터

영화의 주요 개요 및 줄거리

영화의 줄거리

 1668년 1월21일 조선인민공화국 민족보위부 124 부대 소속 무장공비 31명이 한국의 청와대 앞까지 침투했다가 실패하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이 사건을 1.21 사태라고 부릅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한국은 북한에 대항하기 위해 684부대를 조직하게 됩니다. 부대원의 구성은 평범한 일반인이나 군인들이 아닙니다. 바로 범죄를 저지르고 사형을 선고받은 사람들 입니다. 주인공 강인찬(설경구 분)와 한상필(정재영 분)은 그러한 죄수중 한명인데, 이 죄수들은 최재헌(안성기 분)이 회유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형식상 사형이 집행되고, 모든 기록이 삭제 되게 됩니다. 형식상 사형이 집행된 그들은 이제 여타 험악한 죄수들과 함께 실미도 라는 낯선 섬으로 이송됩니다. 그리고 그 배에는 그들 처럼 여러 죄를 짓고 회유되어 끌려온 사람들이 타 있습니다. 그렇게 실미도 인근에 도착한 이들은 여기서 부터 고난길이 시작됩니다. 배 위로 수류탄이 떨어지고, 모두 헤엄을 쳐서 실미도에 상륙하게 됩니다. 

 죄수들이 실미도에 도착하자 그곳에는 병영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각각 기간병 1명씩이 배정됩니다. 부대에서 주어지는 임무를 완수 하면 새로운 삶과 명예를 보장하겠다는 약속, 최재헌의 회유에 따라 전원이 군복을 입으며 684부대가 시작되게 됩니다. 그들의 목적은 바로 혹독한 훈련을 마치고 북한으로 파견되는 것 이였습니다. 

 이들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지옥같은 훈련을 통해서 3개월만에 인간병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부대가 창설된지 4개월만에 첫번째 명령을 통해 북한으로 침투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작전은 중간에 중지가 됩니다. 이 시기로부터 약 3년 4개월간 인간병기가 된 실미도 684대원들은 '출정의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신세가 됩니다. 

 출정하지 못하는 인간병기들은 점차 일상에 지루함을 느끼게 되고, 그 사이 남북한의 상황은 684부대를 창설할때와 다르게 화해 분위기로 흘러가게 됩니다. 점차 실미도 684부대는 유령부대로 전락하게 되고,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는 명목하게 부대는 방치되게 됩니다. 그러면서 점차 부대원들이 먹는 음식조차도 열악하게 배급이 되기 시작하고 부대원들의 사기도 계속 저하 됩니다. 마치 말년 병장처럼 방치된 이들은 결국 대원2명이 탈영해서 민간인 여교사를 상대로 범죄를 저지르고, 1명은 자살, 1명은 체포되었다가 다른 대원들 눈앞에서 처형됩니다. 이런 일로 사태가 계속 악화되자 결국 상부에서는 실미도 부대를 없애라고 지시가 내려옵니다.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최재헌은 지속적으로 노력하지만, 결국 자신의 손으로 키운 부대원들을 제거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는 부대원들에게 이상황을 흘리게 됩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곧 자신들이 제거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된 강인찬은 부대원들에게 비밀리에 반란을 준비 시킵니다. 그리고 결전의날, 훈련병들은 기간병을 모두 제압하고 실미도에서 탈출하게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기간병들을 모두 제거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들 또한 고된 훈련을 받으며 기간병들과 애틋한 사이가 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탈출한 부대원들은 인천으로 상륙, 송도에서 시외버스를 탈취하여 청와대로 향하게 됩니다. 그들은 오로지 자신들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서울로 향했으나, 정부에서는 이미 그들을 북에서 내려온 간첩으로 방송하고 있었습니다. 버스는 민간인들을 태운채 지금 영등포의 유한양행 앞까지 도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정부군에 막혀 그들은 더이상 청와대로 향할 수 없게 되었고, 이곳에서 부대원들 스스로가 자폭하며 희생되게 됩니다. 

 이 사건에 대한 보고서를 중앙정보부 국장이 도장을 찍고, 각 정부 인사들이 서명을 하며 보고서는 어느 지하의 케비닛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주변 풍경의 색상이 바뀌며, 시간이 지난것을 보여줍니다. 아마도 다른 케비닛들이 많이 있는 걸 보면, 알려지지 않은 다른 사건들이 더 많다는 것을 암시하는것 같습니다. 

영화의 총평

 영화 <실미도>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서 제작된 영화 입니다. 다만 실제로는 684부대원들은 죄수가 아닌, 평범한 일반 청년들 이었다고 합니다. 다만 극적인 설정을 위하여 범죄자로 설정한 것 같습니다. 물론 실제로 범죄자를 물색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외에 전반적인 스토리들은 모두 실제 사건과 관련이 많다고 합니다. 한국의 근 현대사에서 일어난 다양한 사건들이 많지만, 이처럼 안타까운 사건은 흔치 않을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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