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주제로한 중국영화 장예모 감독의 <인생>
인생을 주제로 한 많은 영화들이 있지만 몇번을 다시 봐도 길게 여운이 남는 영화는 흔하지 않습니다. 중국 근대화의 역사 속에서 펼쳐지는 한 인간의 희노애락을 표현한 영화, 장예모 감독의 <인생>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영화의 주요 개요 및 줄거리
영화의 주요 줄거리
부유한 지주의 자식으로 태어난 주인공 '푸궤이'는 대부분의 시간을 도박장에서 세월을 보내는 한량입니다. '푸궤이'는 매일 같이 밤새도록 도박장에서 재산을 걸고 도박을 했고, 도박에 빠진 '푸궤이'를 견디다 못한 아내는 딸 '펑샤'를 데리고 임신한채 집을 나가버립니다. '푸궤이'가 매일 같이 도박을 함께 했던 상대는 '룽얼'입니다. '푸궤이'는 결국 이 '룽얼'에게 전재산을 잃게되고 그 사건으로 '푸궤이'의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푸궤이'는 길바닥으로 쫏겨나게 됩니다. 뒤늦게 참회한 '푸궤이'는 노점상으로 근근히 살아가고 있었고, 어느날 집을 나갔던 아내와 딸, 아들이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푸궤이'는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그림자극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윽고 중국 국민당과 중국 공산당의 내전이 일어나게되고, '푸궤이'는 국민혁명군에게 징집되었습니다. 내전은 매우 오랫동안 이어졌고, 결국 인민해방군에게 잡히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이 제일 잘 하는 그림자극을 인민해방군들에게 하며 살아남게 됩니다. 이렇게 전쟁의 기간을 버텨낸 '푸궤이'는 혁명에 참여한 제대군인이 되어 다시 가족들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돌아온 집에는 딸 펑샤가 열을 앓다가 농아가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오랜 시간동안 전쟁 때문에 떠나 있다가 돌아온 마을에는 많은 변화도 일어났습니다. '푸궤이'에게 도박으로 전재산을 앗아간 '룽얼'이 인민재판으로 사형을 집행 받기도 하는데, '푸궤이'는 '룽얼'이 끌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계속 도박에 빠져 있었다면, 저 모습이 자신의 모습이 되었을 것이라는 무서운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후 중국에는 마오쩌둥이 대약진 운동을 일으키게 됩니다. 사람들 모두는 이 대약진운동을 좋아했고, 공동체 생활이 마을 전체에 시작됩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누구나 공동체의 번영을 누르지미나, 이 역시도 기근이 찾아오자 배고픔에 어려운 시간을 겪게 됩니다. 이런 환경속에서 '푸궤이'의 가족들은 염소를 기르고 소소하고 열심히 사는 삶을 살게 됩니다. 하지만 어느날 '푸궤이'의 아들이 교통사고로 인해서 죽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서 1960년대 중국에는 마오쩌둥이 주도한 문화대혁명이 뒤흔들게 됩니다. '푸궤이'는 이미 '룽얼'이 죽는 것을 보면서 부귀영화에 대한 미련을 버렸고, 아내와 물장사만 하면서 이 시기를 무난하게 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딸 펑샤도 이 시기에 공장 홍위병 지도자 완얼시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완얼시도 장애가 있었지만, 상식적인 사람으로서 '푸궤이'에게 무척 잘 대합니다. 이시기 중국은 문화대혁명을 겪고 있었고, 중국의 의사란 의사들은 죄다 반동분자로 잡혀 남아있는 사람들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펑샤는 만삭이 되어 병원에 입원하지만, 의사가 없었기에 산후출혈을 일으키다가 죽게 됩니다.
많은 일들이 지나갔습니다. 1970년대의 중국은 평온한 시대가 다가왔고, 아들과 딸을 잃은 '푸궤이'는 남은 가족과 함께 성묘를 하고 펑샤의 아이인 만터우의 성장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펑샤의 묘에 보여줍니다. 그리고 앞으로 만터우가 살아갈 세상은 더 좋은 세상이 될것이라 하며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영화에 대한 총평
이영화는 아직까지도 중국 영화계의 대표적인 명작 중 하나로 인정받는 작품 입니다. 1990년대 장예모 감독의 최고 작품중 하나이며, 중국 현대사를 그린 수많은 영화중에서도 최고의 역작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일생을 통해 현대사를 쭉 보여주는 점에 있어서는 한국의 국제시장이나 미국의 포레스트 검프와 비슷한 구성이 되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국제시장이나 포레스트 검프가 비교적 해피앤딩에 가깝다면, <인생>은 그에 비해 비교적 잔잔하고 슬프게 구성되어 있기도 합니다. 살아간다는 것 은 무엇일까요? 오늘 리뷰한 영화 <인생>을 꼭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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