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불면증약 명인트라조돈염산염정 1일차 복용 후기

우울증과 불면증에 처방되는 약인 명인 트라조돈염산염정 복용후기 포스팅입니다. 

트라조돈염산염 (출처: 명인제약)

트라조돈염산염정 25mg 과 애드피온서방정

우울증에 처방하는 약

얼마전부터 제 스스로에게 성인 ADHD가 있다라고 의심을 하였고, 정신과에 방문하여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처음 처방받은 약은 트라조돈염산염정 25mg과 애드피온서방정입니다. 우선 담당의사는 현재 저의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는 못하고, 우울성향이 높다고 하였습니다. 사실 아주 오래전부터 사회생활을 처음시작하던 무렵부터, 향수병인지 아니면 어떤 박탈감인지 모를 불안감과 두려움, 우울한 마음은 항상 있어 왔는데요, 이제라도 병원에 들러 상담을 받고, 스스로에게 의사의 도움이 필요함을 인지하였기에, 이번 정신과 방문에서 얻은 것들이 많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용기 내서 방문하기를 참 잘했어요. 

 

트라조돈염산염정 복용 1일차 후기

우선 저의경우 어릴때부터 잠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산만하기도 하였고, 특히 고등학생 때도, 군시절에도 잠이 많아 언제나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봐도 신기한 건 하루 8시간 이상은 무조건 수면을 취했었습니다. 10시간, 12시간씩 잠들었던 시절도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자도 나아지는 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한때 술을 마시고 자면 마치 어젯밤 잘 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한때 몇 년간 술을 정말 많이 마셨었네요. (현재는 술을 끊은 지 6개월이 넘었습니다. )

아무튼, 어제 트라조돈염산염정 25밀리그람을, 반알로 처방해 주셔서 잠들기 전 먹고 잤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스스로가 매우 놀랐습니다. 플라세보 일지 모르지만, 이렇게 아침에 일어나는데 몸이 무겁지 않은가 싶은 느낌은 몇 년 만에 느껴보는 기분인지 모를 정도로 개운했습니다. 물론 밤사이에 기억나지 않는 꿈도 꾼 것 같긴 합니다. 하지만 정말 모처럼 푹 잠에 들었었던 밤이었구나 싶었고, 오늘 낮동안도 졸린 증상이 없었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수면의 질이 이렇게 좋아지다니, 너무 신기하네요. 

 

걱정했던 부작용

어제 잠들기 전까지만해도 이 약의 부작용에 대해 매우 걱정을 했었던 게 사실입니다. 우선 이러한 항우울제의 가장 큰 부작용은 좋지 않은 선택을 스스로 하는 문제인데요, 이러한 문제는 무기력에 빠져있던 스스로가, 아직 우울함이 가시지 않은 상태로 이전보다 조금 나아진 의지력이 문제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저도 그래서 이러한 문제가 걱정이 되긴 했는데, 밤사이 수면의 질이 좋아진 것만으로도 너무 기뻐서 다른 생각을 할 틈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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