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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나게 좋은 영화 <남자가 사랑할때> 리뷰

producek 2024.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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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액션이나 화려한 로맨스 영화가 넘처나는 요즘 시대 입니다. 다소 흔한 클리셰 이지만 화려한 캐스팅과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제작된 영화 <남자가 사랑할때>는 이러한 요즘 시대에서 한번쯤 잔잔한 마음속 감정을 느끼게 해주는 영화 입니다.

영화 <남자가 사랑할때> 포스터

영화의 주요 개요 및 줄거리

영화의 주요 줄거리

 40세가 넘도록 결혼한 형 집에 얹혀사는 사채업자 한태일(황정민 분)은 어느날 아버지로 인해서 태일의 고객이 된 호정(한혜진 분)에게 첫눈에 반해 그녀를 꼬셔보려는 생각에 자신과 데이트 한번 해줄 때마다 아버지의 빚을 차감시켜주겠다는 각서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처음에는 호정이 계속해서 회피하고 낯설어 한다. 하지만 지속적인 태일의 진심어린 태도에 호정은 데이트를 한다. 하지만 그 데이트는 보통의 사람들이 하는 로맨틱한 데이트는 아니였다. 근사한 식사가 아닌 일반적인 태일의 눈높이에 맞춘 식당들을 돌아 다니며 데이트를 하게 된다. 그러는 사이 시간은 흐르고 어느새 호정과 걷고 웃고 즐기는 사이가 된다. 태일의 진심어린 태도는 아버지 병수발까지도 도와주고, 시간이 지나 호정의 아버지가 운명하시자 장례까지 치루어주게 된다. 그렇게 일상적인 나날을 보내던 태일은 호정과 결혼을 하기 위해 신혼집을 알아보고, 사채업을 그만두고 새롭게 살기 위해 식당을 할 가게까지 알아보지만, 친구이자 고용주인 두철의 꾐에 넘어가 범죄사건에 연루되고 교소도에 수감된다. 이후 두사람은 헤어지게 되고 시간이 지나 2년후, 태일은 지병을 얻어 교도소에서 가석방이 된다. 가석방이 되자 마자 태일은 두철을 찾아가고, 그사이 성공한 두철에게 2년전 빼앗긴 돈을 우여곡절 끝에 되찾아 온다. 그리고 호정에게 찾아가 그돈을 건내지만 둘의 사이는 이전처럼 돌아가지 못한다. 그후 홀로 꿋꿋하게 살아가는 호정을 보며 뿌듯해하는 것도 잠시, 병세가 점점 심해진 태일은 호정과 태일 자신의 가족을 떠나 멀리 가기로 마음먹는다. 

 호정은 은행원이라는 멀쩡한 직업을 가졌지만 수입 대부분은 아픈 아버지의 병원비로 들어가고 있었고 그마저도 감당하기 어려워져 결국 사채까지 끌어다 쓴다. 그녀에게 태일이라는 남자는 그저 사람 돈뜯어먹는 사채업자일뿐 사채빚만 갚고나면 두번다시 상종도 하기싫은 인간일 뿐이었다. 하지만 병세를 견디지 못하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텅빈 장례식장을 아는 사람을 모조리 불러 북적거리게 만드는가 하면 여느 연인들처럼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나자 잠시 그가 사채업자라는 걸 따지지 않고 어울려주기로 한다. 하지만 돌연 그가 사라졌다 다시 나타나자 엄청난 배신감이 휘몰아쳤다. 그래서 호정은 그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하지만 태일이 떠나기로 마음먹은날, 호정은 다른 남자와 선을 보고 있었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태일은 마치 '이제 안심하고 떠나도 되겠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병세가 악화되서 떠나지 못하고 길거리에서 쓰러지게 된다. 그런 태일을 발견하고 병원비까지 같이 간건 다른 사람도 아닌 호정이였다. 태일은 어차피 본인이 죽을것을 알기에 병원을 나서서 돌아 가고, 그가 종종 찾아가던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나온다. 그리고 다시 태일을 찾아온 호정을 만나게 되고 두사람은 서로를 바라보며 오열 하게 된다. 

 

신세계 제작진이 만든 로맨스 영화

이영화는 황정민의 이전 작품 <신세계>를 만든 제작진이 제작한 영화이다.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대부분 촬영이 되었고, 영화 중간에 <신세계>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깜짝 게스트로 등장하기도 한다. 당시 총 관객수는 197만명을 동원하여 손익분기점을 넘긴 실적을 거두었다. 

영화의 총평

어쩌면 너무 뻔한 설정일 수 있다. 나이만 먹었을 뿐, 대책 없이 사는 남자. 아직도 형 집에 얹혀 살며 조카한테 삥 뜯기는 남자. 빌려준 돈은 기필코 받아오는 남자. 여자한테 다가갈땐 막무가내인 이 남자. 평생 사랑과는 거리가 멀었던 남자. 하지만 이런 남자가 한 여자에게 진심을 다하는 설정,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표현된 그것은 누구라도 눈물없이 보기는 힘든 영화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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